목회편지

목회편지2021.07.18. - 「그리스도를 본받아」 읽기(7): 절제되지 않은 욕망

202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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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 읽기(7): 절제되지 않은 욕망에 대하여(I권 6장)


    1.무언가를 절제하지 않고 욕망하는 사람은 즉시 불안해집니다. 

      교만하고 탐욕스런 사람의 마음에는 결코 쉼이 없지만, 가난하고 마음이 겸손한 사람에게는 평안이 넘칩니다.

   

      아직도 자기 자신에 대하여 온전히 죽지 않은 사람은 작고 사소한 것들에 쉽게 유혹당하며, 그것들 앞에서 무력해집니다.

      그는 영적으로 유약하고, 아직도 육욕을 따라 감각이 주는 쾌락에 이끌리며, 세상적 욕망으로부터 좀처럼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그런 생활방식을 버리려고 하면 슬퍼지고, 누군가가 책망하면 쉽게 분통을 터뜨리지요.


    2.만일 그가 육신의 바램을 만족시킨다 해도, 그는 즉시 양심의 가책에 짓눌립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따랐기 때문입니다. 

       감정을 따르는 것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바인 평안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참된 마음의 평안은 육신의 바램을 부인해서 얻는 것입니다. 

       그에 굴복해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끌리는대로 자신을 헛된 것에 내어 준 사람, 육욕을 따르는 사람의 마음에는 평안이 없습니다.

       평안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 (직역) 영적으로 뜨거운(라 fervido spirituali; 영 spiritually fervant)

※ 라틴어 원전과 네 개의 역본(영/한)을 참고하여 번역하되 쉽게 풀어 쓰고자 했습니다. 

   인용된 성구의 장절은 전통(토마스 아 켐피스의 글에는 없으나 후대 번역가들이 덧붙인 것)을 그대로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