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목회편지2021.04.11 - 사월이 되면…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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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되면…

드보라 선교사 (GBM)


‘일어나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60:1)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주님의 명령이 4월 된 지금 다시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19년 전 저의 환경은 일어날 수도 있는 빛을 발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순종하려는 자에게 얼굴을 들고 나가지도 못하게 이렇게 비참한 환경을 만들어 놓으시고 “일어나 빛을 발하라” 하시는 지… 눈을 뜨는 것이 가장 싫고 일어나고 싶지도 않은 저에게 주님은 나의 깊은 곳에 계속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너는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나의 빛을 모든 사람에게 비춰라. 너는 질그릇같이 부서질 수밖에 없지만 네가 나의 자녀가 된 이상 나의 명예를 위해서, 내 이름을 위해서 내 능력 네 안에 있음을 보여주겠다.”


세월은 정말 많이 흘렀습니다. 그 당시 17, 15, 3살 세 아이를 아빠 없이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이 무서운 공안이 우리가 선교사인지 다 알고 있는데 어떻게 사역을 계속할 수 있을까, 우리 신학교와 슬픔에 빠진 교인들과 교회는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들로 염려가 꽉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19년이 지난 지금, 두 아이는 가정을 이루어 4명의 손주를 얻었고, 다운증후군을 가진 막내는 전문대학에서 요리 강습을 받고 있고, 문도 신학원은 성장하여 전국적으로 8개까지 늘어나고, 교인들과 교회는 셀 수 없이 많은 성장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매주 예배 때마다 드려지는 열방과 선교사님들 가정을 위해 드려지는 기도의 응답으로 그의 일을 이루심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환경을 뛰어넘게 하시며 더 큰 응답으로 선교지를 축복하셨음을 동역자 여러분과 모든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슬픔을 기쁨으로 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비밀로

주님의 피가 선교사를 살게 하셨고,

주님의 피가 선교지의 교회를 세우시며,

또 다른 생명으로 생명을 낳은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계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