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편지

목회편지25.05.18 - 격려는 쉽고, 드물고, 강력합니다*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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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신약성경은 자주 "서로 격려하라"고 말합니다. 이 때 격려란, 누군가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계속 살아가도록 힘을 주는 모든 말과 행동을 의미합니다.


1.격려는 쉽습니다.

누군가에게 그들이 일을 잘했다고 말하거나, 그들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 데는 거의 시간이나 노력이 들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섬기는 분들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 소그룹 리더에게 매주 집을 열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거나, 아이의 주일학교 교사에게 그들의 노력에 대해 문자로 감사 인사를 보내는 것—이 모든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2.격려는 드뭅니다.

격려가 이렇게 쉬운데도, 드물게 이루어집니다. 교회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과대평가 받고 있다고 느끼는지, 아니면 저평가받고 있다고 느끼는지 물어본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일, 가족, 친구, 취미, 가사 일로 머릿 속이 바빠서, 다른 사람을 격려할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가 무언가를 개선하려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좋은 일입니다. 그 일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우리는 어떤 것—예를 들어 노래나 환영 준비 등—에서 99가지 좋은 점은 지나치고, 좋아하지 않은 한 가지에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미 우리가 그들의 일을 높이 평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바로 개선 제안으로 넘어가지요. 

격려가 드물기 때문에 성경은 격려를 잘 하는 것을 영적 은사로 꼽고 있으며(롬 12:8), 동시에 모든 신자가 노력해야 할 것으로 제시합니다.


3.격려는 강력합니다.

격려는 간단하지만 드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를 열심히 실천할 때, 그것은 강력합니다. 


두 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소풍을 나선 어느날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서, 한참동안 아름다운 거리를 걸어다녔습니다. 아이는 좋아했습니다. 손을 잡고 행복하게 뛰며 웃었습니다. 그런데 곧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두 살이었으니까요. 투덜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이를 업어주었습니다. 괜찮았습니다. 겨우 두 살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동네의 언덕을 오르내리며 저도 지쳤습니다. 우리는 둘 다 서로에게 약간 짜증이 나 있었습니다. 기차역 플랫폼에서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한 할머니가 우리 곁을 지나가면서 저를 보더니 "당신은 좋은 아빠예요. 바로 알겠어요."하고는 그냥 지나갔습니다. 


이 낯선 할머님의 간단한 친절이 그날 저에게 정말 필요한 순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몇 년이 지났는데도 그 순간이 분명히 기억납니다. 그 할머니께 감사 인사를 언젠가 전하면 좋겠습니다.


이 일은 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단순한 격려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강력할 수 있을까요? 내 말이 누군가에게 같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당신의 말은 어떨까요?


*The Gospel Coalition에 실린 호주의 목회자 데스 스미스(Des Smith)의 글을 축약·윤문하여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