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목회편지2022.08.07. - 가정교회 원년선포(10): 부부시합(싸움)의 기본 규칙

20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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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원년선포(10): 부부시합(싸움)의 기본 규칙


목장에 적응해 갈 무렵 나타나는 현상 중의 하나는 부부싸움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모임을 하다가 배우자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모임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다가 목장모임 때 싸우게 되는 것이지요. 자녀 교육관으로 대립하기도 하고, 서운함이 폭발하기도 하고, 신앙 색깔 문제로 다투기도 합니다.


부부싸움 자체야 권장할 수 없지만, 피할 수 없다면 목장이라는 틀 안에서 하면 좋습니다. 또 마음이 그만큼 열려 '식구'가 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가정교회가 정착된 많은 교회들은 이를 '부부시합'이라고 부릅니다. 싸움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시합은 건강한 규칙 아래서 정정당당하게 치러집니다. 결과도 건설적이지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교전수칙 중에는 권총은 소지가 가능하나 기관총은 안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목장내의 '부부시합'에도 건강한 규칙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주마음 지체들도 좋은 목장/부부 만들고 싶다면 다음 규칙을 숙지해 주세요.


*부부시합 기본규칙

1.물건을 던지거나 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2.시합이 진행되는 동안 관중들(목원들)은 중간에 끼어들지 않습니다. 단, "경기장 역할"을 해야할 때 약간의 안내는 할 수 있습니다.

3.마지막에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상대방을 위해서 기도해 줍니다. "지가 지 잘못을 알게 하소서" 투의 기도를 빙자한 훈계는 안됩니다. "이 사람에게 은총을 내려 주세요"하고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4.온 목장 식구들이 두 사람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합니다.

5.목자가 두 사람을 위해서 마무리 기도를 해줍니다.

6.한 날에 한 가정만 허용됩니다. "우리도 비슷한 일로 좀 싸워야겠어요"하고 너도나도 나서면 곤란합니다.

7.목장모임 이후에는 부부시합의 내용을 재론하지 않습니다. "부부시합 때 당신이 어떻게 그럴 수가..." 하는 식으로 다시 끄집어내면 좋은 효력이 싹 다 없어집니다.

8.목장식구들은 비밀을 철저히 지켜줍니다.


영향력 있는 가정교회 목회자 한 분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규칙이 있고, 심판이 있고(목장 식구들), 시간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관중도 있습니다. 이런 볼거리가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구경 중에 최고의 구경은 불구경과 싸움구경이지요. 스트레스 제대로 풀립니다. 그런데 부부 시합을 하면서 가정들 안에 놀라운 회복이 일어납니다. 부부 세미나 3박4일보다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2022년 8월5일, 주안에서 하나 된 동역자

정진명 형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