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터

2025.03 - 세겹줄 기도회 은혜나눔(강연옥 목녀)

주마음교회
2025-04-03
조회수 167

친구사랑목장의 강연옥입니다. 저는 새해 맞이 세겹줄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나눠보려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겹줄 기도회를 한다고 했을 때 시작도 하기 전에 피로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기도짝을 찾는 조건들을 충족하며 만나야 하는 과정과 기도회 기간 내내 소통하고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 혼자 기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심적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기도 했고 솔직히는 그 당시 제 상태가 그랬습니다.

여기에 조장까지 맡게 되면서 책임감 한 스푼까지 더 얹고 시작한 세겹줄 기도회는 하루, 이틀, 사흘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 기도하고 싶었던 불편함이 어느새 기도짝인 우수아 자매와 정수진 전도사님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시기를 바라는 눈물의 기도로 바뀌어 갔습니다.

기도짝과 깊은 마음을 나누며 새벽 시간 손을 잡고 기도할 때, 또 잠들기 전 기도짝의 얼굴을 떠올리며 기도할 때 진심으로 놀라운 응답이 있을 거라 믿음으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조 안에서는 계속해서 기도 응답이 있어 업데이트를 여러번 해야 했습니다. 남편의 회사 문제, 아이의 학교 배정 문제, vip와의 만남, 진로 문제까지 하나님은 기도회가 끝난 이후에도 우리의 기도가 응답됨을 서로에게 확인 시켜주셨고 그 가운데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 기도 응답 중 한 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작년 연말 즈음 다니고 있던 학원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교제 하며 그들을 vip로 품고 기도하고 있었고 목장에서는 여러 이벤트를 준비하며 교회 안밖으로 나름 열심히 달려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해하기 힘든 허무함이 자꾸만 밀려들어 누구에게도 꺼내 놓지 못한 채 혼자서만 속앓이를 해야했습니다. 세겹줄 기도회에서도 이 기도제목을 처음부터 나누었던 것은 아니었고 기도회 첫 날 저녁, 처음 나눈 세가지 기도제목 중 한가지를 응답 받고 또 다른 기도제목을 추가해야 하는 중에 이 문제를 솔직히 드러내놓고 기도하길 원하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 기도짝들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겹줄 기도회가 끝나기 전까지 새해를 다시금 힘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말씀 가운데 만나주시길 기도했습니다. 기도회에서 부르는 찬양마다 오늘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 음성으로 들렸고 목사님의 설교 역시 어느 하루도 그냥 흘려 지지 않고 의미 있게 새겨졌습니다. 그렇게 기도회를 하루 남긴 9일째 저녁, 창세기를 읽고 있었습니다. 기도짝 기도만 하고 얼른 눕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저희 목장에서 이정현 형제와 올해는 2독을 목표로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었기에 피곤해도 성경을 펼쳤습니다.

창세기 28장에는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부모님이 계신 브엘세바를 떠나 밧담아람으로 향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거리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두 배라고 하니 얼마나 고달픈 여정이었을지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고단했을 야곱이 돌을 베개 삼아 잠들었을 때 하나님은 찾아오셨고 야곱이 어디로 가든지 그를 지키시고 떠나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을 하십니다. 꿈에서 깬 야곱은 이곳이 하나님의 집이라 고백하며 그곳을 벧엘이라 부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큰 축복을 약속 받았지만 그 후에는 힘겨운 세월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35장에 가면 하나님께서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벧엘로 올라가라 하시고 야곱은 벧엘에서 찾아오신 하나님을 떠올리며 벧엘을 엘벧엘이라 부르게 됩니다. 안방 구석에서 쪼그리고 앉아 성경을 읽던 저는 가슴이 뜨거워지고 제 기도에 응답으로 주신 말씀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힘이 필요했던 제게 세겹줄 기도회라는 상황 속에 저를 놓이게 하시고 믿음의 지체들의 기도를 통해 저를 만나주신 기도의 자리 이곳이 벧엘임을 보여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말씀으로 저는 또 한번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첫째 아이의 세겹줄 기도 제목 중 하나는 기타를 갖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중학생 아이가 쓰기에 적합한 기타를 한참 전부터 아이가 모르게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세겹줄 기도회 기간이 학기 중이라 아이들이 참석을 못하다가 1월1일은 학교에 가지 않아 온가족이 교회에 올 수 있었습니다. 교회로 오는 차 안에서 남편은 “시연아 너 기도제목이 뭐라고 했지? 오늘 꼭 그 기도를 하자.”라고 기도제목을 상기 시켜주며 권면하였고 그날 저녁 남편은 미리 준비해 두었던 기타를 아이에게 선물하였습니다. 이 과정들을 지켜 보며 이미 선물을 준비해두고 기도하게 했던 아빠처럼 하나님도 나에게 말씀으로 능력을 선물해 주시려고 이 기도회를 하게 하셨구나! .감추고 싶던 마음까지 드러내고 기도하게 하신 것이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방전된 배터리 같던 저를 하루하루 은혜로 충전 시켜주시고 기도회가 끝나기 직전 명확한 말씀으로 왜 혼자가 아닌 공동체와 함께 기도해야 했는지를 확증 시켜주시듯 보여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희 교회에는 대표적인 뚜벅이 자매들이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저희 조 세 명 모두 거기에 속하는 사람끼리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희가 현장조의 개근상까지 받게 된 것은 기도할 수 있도록 저희의 발이 되어 준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아자매와 저는 반주로 더 이른 시간에 나와야 했었는데 하나님이 새벽형 인간으로 미리 세팅시켜 주셔서 기꺼이 함께 해준 남편과 서승훈 형제 그리고 김태훈 목자님께도 감사합니다. 또한 기도 후에도 풍성한 교제를 할 수 있도록 새벽부터 우리의 육신을 살찌우는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해주신 정준호 실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 시간이 즐거워 아이들 학교 보내는 시간도 까먹고 앉아있었던 기억은 내년을 또 기다리게 합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이끌어가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고 주마음교회 지체 여러분 놀라운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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