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목회편지2021.01.10. - 새해 겨울사역과 중고등부사역자 동정

20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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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기원을 아는 것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갖는데 필수이며, 우리의 삶을 목적에 맞게 방향설정하게 해 줍니다. 


새해 특별새벽기도회를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쳤습니다. 창조세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안식의 시초는 무엇인지, 첫 언약(행위언약)은 무엇을 위해 주셨는지, 동역자의 기원은 무엇인지, 인류를 억누르는 죄와 고통의 기원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구속사의 핵심원리인 은혜언약은 어떻게 주어졌는지에 대해서 묵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기원을 아는 것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갖는데 필수이며, 우리의 삶을 목적에 맞게 방향설정하게 해 줍니다.


이번 특새 중에는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넷째날 기도회가 취소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수요일밤 수도권 교통을 마비시킨 눈으로 인해 온라인 방송을 섬기는 분들이 나올 수 없었고, 집에서라도 방송을 내보내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변수들이 생기며 여의치 않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지나면서는 진땀을 흘리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지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회로 모이는 것조차도 은혜라는 것입니다. 당연하게만 생각되었던 기도회, 온라인 모임조차도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특권이었던 것입니다. 섬기는 지체가 부재하면 어떤 사역이든 중단된다는 사실도 새삼 느꼈지요. 아무리 좋은 사역도 헌신자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각 분야에 헌신한 여러 지체들을 통해 하나님이 행하고 계신 일을 찬양합니다.


그동안 특새가 끝나면 제가 혼자서 얼마동안 '나홀로 특새' 기간을 가지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이 기간을 원하는 성도들과 함께 하도록 오픈하라는 마음이 자꾸 생겨, 주님이 주시는 마음인 것 같아서 순종하고자 합니다. 오는 일주일을 더 새벽에 기도하고자 하는 분은, 내일부터 6일간 오전6시에 유튜브로 접속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큐티본문을 상고하고 기도하는 간소한 형태로 새벽기도회를 진행합니다.


보통 새해가 시작되면 교회는 사역의 기틀을 잡는 작업을 하기에 여러모로 분주합니다. 특히 교육부서들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련회와 성경학교를 하곤 하지요. 올해는 보통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코로나가 여전한 가운데 맞은 새해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겨울사역들을 위해 우리가 하나 되어 각별히 기도해야 할 이유입니다. 1월말 청년부 수련회를 시작으로, 2월 중고등부 수련회, 그리고 초봄에 유초등부 캠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해야할 가능성이 높은데, 하나님께서 세밀히 인도하셔서 다음세대가 그리스도를 아는 경험이 생기도록 간구해 주세요.


중고등부에는 1월 셋째 주부터 새로운 사역자가 부임합니다. 부임하시는 황선권 전도사님은 고등학생 때부터 기독청소년 단체를 섬기며 성장했고, 청소년사역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는 분으로 이번에 우리와 동역하게 되었습니다. 수요기도회 시간에 나눈 것처럼, 그간 섬기시던 이요나단 목사님은 선교사역의 문이 열릴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두 분이 잠시동안 동역하며 인수인계가 잘 이루어지고 사역이 더욱 공고히 세워지도록, 또한 이목사님을 향한 인도하심과 황전도사님 부부의 공동체 적응을 위하여 축복하며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1년 1월9일, 주안에서 하나 된 동역자

정진명 형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