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목회편지2020.03.28. - 가정기도를 위해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2)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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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과 질병의 시기에 우리는 홀로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들이 함께 기도할 때마다 예수님이 참석하시니까.

지난주에 이어 메간 힐(Megan Hill) 사모*의 글 "Never a Better Time for Family Prayer"을 편역/윤문한 글의 후반부를 싣습니다.


3. 하나님의 백성과 연결됨


교회들이 늘 하던 모임들을 다 취소하는 이 시국에, 가정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모든 백성과 근원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해 준다. 기도함으로써 우리가 속한 지역은 물론 그 너머에서 부르짖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마음을 합하게 된다. 지금 온 세계 모든 족속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이 각자의 언어로 같은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며 부르짖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각자 광야에 흩어져 병으로 죽어갈 때, 그들은 한 곳에 초점을 맞췄다. 장대에 달린 구리뱀을 보았던 것이다(민21:9). 다함께 눈을 들어 도움을 구했다. 마찬가지로, 전 지구상의 모든 믿는 가정이 지금 한 방향을 바라보며 도움을 구하고 있다. 바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높이 들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보는 것이다(요3:14-15). 


우리들은 물리적으로 서로 떨어져 있으나 한 분 주님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 우리의 간구는 주님께 올라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채운다. 기도하는 한 가정은 동일한 목적으로 참전한 허다한 군대의 일부가 되어 있는 것이다.


4.우리와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의 임재


우리의 기도가 서로 격리되지 않은 것처럼, 우리도 서로 격리되어 있지 않다.


성경에 기록된 기도에 대한 가장 기가 막힌 격려들 중 하나는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이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 무릎 꿇은 엄마와 딸, 남편과 아내, 네 식구이건 다섯 식구이건, 모두 그리스도의 이 확실한 약속을 소유했다.


가족이 함께 식탁에서 기도하고 거실에서 기도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와 사귀는 것이다. 그분의 이름으로 모여, 그분의 백성과 함께 하며, 그분을 담대히 높이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것들을 간구하면서 말이다.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바로 그곳에 계신다. 


불확실성과 질병의 시기에 우리는 홀로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들이 함께 기도할 때마다 예수님이 참석하시니까.


*웨스트 스프링필드 언약공동체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미주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의 에디터이자 크리스챤 저술가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