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목회편지2020.03.21. - 가정기도를 위해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1)

202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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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에게 입술을 열어 주님의 이름을 부르도록 초청하하는 것은 가족들의 간구에 우리의 마음을 함께 묶는 일이다.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수할 사명을 받은 우리가 대유행병의 시기를 지나며 꼭 새겨야 할 글, 바로 메간 힐(Megan Hill) 사모*의 "Never a Better Time for Family Prayer"을 편역/윤문하여 두 번에 나누어 싣습니다.


대유행병은 우리들 대부분에게 비가시적(invisible, 非可視的)이다. 집밖에 위험이 있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손을 씻고 공공장소에서 조심하더라도 보장은 없다. 집에만 머무르려 해도, 바이러스가 벌써 따라 들어왔을 수도 있다.


기도하기 딱 좋은 시기다.


가족들이 집에 묶여 있게 되면서,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취급했던 기도라는 도구를 꺼낼 기회를 맞았다. 우리는 어디서 위험이 오는지는 볼 수 없지만, 모든 것을 보시는 일을 알고 있다. 게다가 ‘기도하지 않음’에 대한 그 동안의 핑계거리들—시간이 너무 없다,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이 달력에서 지워졌다. 저녁 약속들은 취소되고 습관처럼 하던 일들도 삼가면서, 가족들은 함께 하는 시간이 남아 돌게 된다. 이보다 더 좋은 가정기도의 기회가 있었던가.


1.비가시적 영역의 현실

기도란 하나님의 약속들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는 행위이다. 모두 머리를 숙이고 눈을 감은 채로, 우리는 하나님께 그의 거룩하신 뜻을 행해달라고 구한다. 기도는 그 자체로 믿음의 행동이다. 하나님의 응답은 주로 비밀스런 곳에서 응답되며, 인간의 시야를 벗어난 곳에서 이뤄진다. 마음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며, 복음이 능력 있게 전진하고, 성령이 내려오신다. 그런데 보이지는 않는다.


바이러스의 비가시성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시적 세상을 넘어서는 관심사를 가졌음을 환기시킨다. 가족들과 함께 기도할 때, 우리는 눈앞의 것들이 우선순위가 아님을 확인한다.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 속에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달라는 부르짖음(시91:6)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서 모든 숨은 필요에 대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만든다. 몸의 질병은 우리가 영혼의 건강을 위해 얼마나 하나님께 의존해 있는지를 드러내 보여준다. 고쳐주시기를 바라며 나아가고, 건지심을 받고 떠난다.


2.자녀들의 영적 가치

기도는 또한 자녀들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영적 일이다. 그들은 작고 할 줄 아는 일이 적을지 모른다. 가스불도 아직 제대로 다룰 수 없고, 누군가를 구제할 능력은 전혀 없다. 불확실한 시기에 자녀들은 할 일도 없고 무력하게 느낄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도는 자녀들이 "어른들만큼이나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시편 8편 2절은 믿음의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의 나이와는 상관없다고 단언한다. "어린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아이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은 자기 목적을 이루신다. 아이들이 기도할 때, 사탄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


우리가 가족과 함께 기도할 때, 우리는 자녀들의 영적 가치를 인정하게 된다. 가족 모두에게 입술을 열어 주님의 이름을 부르도록 초청하하는 것은 가족들의 간구에 우리의 마음을 함께 묶는 일이다. 나아만 장군으로 하여금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만든 작은 소녀처럼, 우리 자녀들의 기도는 영과 육의 질병으로부터 고치시는 하나님께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웨스트 스프링필드 언약공동체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미주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의 에디터이자 크리스챤 저술가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