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목회편지2020.02.22. - 이단 특강(1): 신천지, JMS, 하나님의 교회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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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에 빠지지 않는 최고의 원칙은 "절대로 교회 바깥 성경공부에 따라가지 않는다"입니다.

몇 해 전 통계에 따르면, 이단 관련 상담 중 가장 많은 것은 1위가 신천지(이만희), 2위 JMS(정명석), 3위 하나님의 교회(안상홍) 순인데 ,매년 이 순위는 큰 변동이 없습니다.


이단단체들의 집중 타겟은 청년층입니다. 대학 신입생들에게 이단 신도들이 접근하여 성격검사(MBTI, 애니어그램 등), 심리치료, 스피치 평가 등 각종 설문지나 검사를 하게 하며 연락처를 알아내거나 관련 동아리로 끌어갑니다. 이들은 간단한 상담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을 포섭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청소년과 대학생 시기부터 이단에 민감하도록 자녀들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단에 빠진 피해자들은 대부분 교회 다니던 사람입니다. 목회자 자녀, 사모, 장로, 권사 및 직분자들도 많습니다. 이단상담가들에 따르면 교회에 익숙한 사람들은 "나도 신앙생활이 몇 년인데. 이상한 지 아닌지 내가 들어보면 알아"라는 심리를 가졌기 때문에, 이단들이 역이용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나는 잘 모르니 우리 교회 목사님한테 먼저 물어볼께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거의 넘어가지 않습니다.


피해자가 되는 과정은 조금씩 달라도 동일한 패턴으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우연히 만난 "친절한" 사람을 통해 교회 바깥에서 하는 성경공부에 따라가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카페 등 공개된 장소에서 친해지는 시간을 쌓다가, 결국 강의실이나 별도 건물로 초청합니다. 이 시점에 이르면 이미 상대의 수많은 친절과 도움을 받았기에 거절하기가 힘든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나를 아껴주는 상대가 "내가 아는 훌륭한 선교사님/목사님에게 배운 사람들은 다 해결됐다"라고 이끌면 마음이 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단에 빠진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성경공부를 해 보니 그들 말이 맞는 것 같아서"라고 답하는데, 이 '성경공부'의 핵심은 비유풀이입니다. 한 이단 상담가는 "비유풀이를 일주일만 집중적으로 가르치면 95%의 교인이 넘어가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신천지의 경우 포섭된 사람을 2개월 동안 '복음방'에서 가르치는데, 우리 교회 인근에도 이 복음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천지는 마태복음 13장의 겨자씨 비유에서 씨는 말씀, 밭은 마음, 나무는 사람, 새는 영이라고 가르치는데, 이는 맞는 말과 오류를 교묘히 섞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말씀의 씨를 마음에 받은 사람에게 새가 오면 그것이 천국이 되며, 나무는 구원자(이만희 교주), 열두 가지는 열두 지파장, 열매는 144,000명, 새는 순교한 영혼이라고 끼워맞춥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신학훈련을 받지 않은 성도들은 그 오류를 알아채지 못하고 감동하고 맙니다. "세상에 이런 깊은 말씀은 처음 들어봤구나" 하면서요.


이단에 빠지지 않는 최고의 원칙은 "절대로 교회 바깥 성경공부에 따라가지 않는다"입니다. 일견 답답해 보이는 원칙이나,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발합니다. 다음 기회에 좀 더 다루겠습니다.


2020년 2월22일, 주안에서 하나 된 동역자

정진명 형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