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목회편지2020.09.26. - 전도선교팀의 출발

2020-09-26
조회수 984

모든 것이 막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기인 줄로 알았는데, 하나님의 손길은 멈춘 적이 없으며 당신의 일을 착착 진행하고 계셨음에 감격했습니다.

지난 여름에 지원하신 분들로 통해 우리 교회의 전도선교팀이 꾸려졌고, 8월말에 첫모임을 가졌습니다. 당시 상황상 온라인으로 만나는 것에 만족해야 했지만 그래도 그 모임을 통해 팀원들중에서 임원이 세워졌습니다. 전도팀장에 한경희 권사님, 선교팀장에 진미정 권사님이 섬겨주기로 하셨고, 팀원이 많지 않으므로 당분간은 두 팀이 하나로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교역자 중에서는 정수진 전도사님이 담당사역자로 섬겨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에는 꼭 오프라인 모임이 가능하도록 기도하자"며 회의를 마쳤습니다.


한 달이 지나, 지난 주중에 드디어 전도선교팀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모이기로 한 날짜가 다가오며 한 가지 변화가 생겼는데, 뜻하지 않게 한 선교단체와 일정이 맞아 그곳을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전도선교팀의 첫 현실 만남인 동시에 팀의 첫 외부활동이 된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계속 기도해온 선교단체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관계자 및 선교사님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보고 싶었던 얼굴들을 보니 반가움에 웃음과 농담과 나눔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분들의 간증이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코로나시국에 어떻게 한 곳에 갇혀 있다시피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러나 그 와중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단체의 주요사역인 교육사역의 기반을 더 튼튼히 하고 계셨는지 듣다 보니 '놀라울 만큼 정확하신 하나님'을 다시금 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막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기인 줄로 알았는데, 하나님의 손길은 멈춘 적이 없으며 당신의 일을 착착 진행하고 계셨음에 감격했습니다.


동시에, 올해의 상황이 교회에게도 도전적이지만 선교사님들과 선교지에도 그러한 시기임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가 다함께 기도해야겠구나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올 하반기는 우리 교회가 어떤 선교를 해나갈지, 어떤 분들과 어떤 형태로 동역의 관계를 시작할지 틀을 잡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담임목회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자원하는 마음을 주사 일으켜 주신 팀원들과 함께 논의할 때 더 정확한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께서 함께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팀을 위해, 팀장님들을 위해,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자원하는 마음을 주시거든 전도팀과 선교팀에 지원해 주세요.


2020년 9월26일, 주안에서 하나된 동역자

정진명 형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