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목회편지2021.06.06. - 대학 캠퍼스를 돌아보며

2021-06-04
조회수 29


우리 주마음교회 지체들은 이미 여러 번 경험하셨지요? 

주님의 꿈이라면 이뤄지는 것을. 

아무 것 없어도 채우시는 것을. 

아무도 없어도 사람을 일으키시는 것을. 

주님 무슨 일을 하실 지, 믿음으로 지켜봅시다. 

신발끈을 묶으면서. 


열흘 전 이요나단 목사님과 함께 경기대와 아주대 캠퍼스를 방문했습니다. 누가 불러서 간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 학교들이 있으니 혹시 주님이 하고 싶으신 일이 있지 않을까 하여 방문한 것입니다. 그저 교정 전체를 한 번 돌아보고 학생식당에 들러 식사한 것이 일정의 전부였습니다.


여느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두 곳 모두 비대면 수업 위주여서인지 캠퍼스를 다니는 학생들은 소수에 불과했고, 한 곳은 마치 방학인 것처럼 여기저기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이 시국이 얼마나 답답해 할지 느껴져 서글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론 사단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코로나 시국에 왜 헛걸음을 해? 너희가 무슨 힘이 있어 외부사역을 해? 너희 청년들이나 잘 챙겨. 너는 그렇잖아도 바쁜데 어떻게 캠퍼스를 신경 쓰겠어?'


그러나 조용한 교정을 거니며 햇살을 받을 때, 카페에서 공부하는 몇몇 학생들을 바라볼 때, 가끔 보이는 외국인 학생들을 볼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여러 질문을 해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더 이상 교회를 나가지 않고 어느덧 인터넷 예배조차도 그친 청년들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교회로 오라고 하기 전에 우리가 그들에게 가서 예배할 수는 없을까? 이 두 학교를 합해 2000명이 넘는 외국인 학생들이 있다는데, 누가 이들의 영혼에 신경을 쓸까? 영어예배가 캠퍼스 주변에 생긴다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선교단체들이 캠퍼스 사역에 어려움을 겪는 시대인데, 우리가 힘을 보태 줄 부분은 무엇일까?


불과 일년 반에 불과한 시간이었지만, 우리 주마음교회 지체들은 이미 여러 번 경험하셨지요? 주님의 꿈이라면 이뤄지는 것을. 아무 것 없어도 채우시는 것을. 아무도 없어도 사람을 일으키시는 것을. 주님 무슨 일을 하실 지, 믿음으로 지켜봅시다. 신발끈을 묶으면서.


2021년 6월 4일, 주안에서 하나 된 동역자

정진명 형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