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목회편지2021.05.09. - 어버이주일 묵상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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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공경은 하나님 경외와 맞닿아 있으며 참 신앙인의 한 징표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어버이날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이 날이 우리 고유의 효사상에서 생겼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150여년전 한 기독교인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남북전쟁이 할퀴고 간 상처가 한창이던 1868년, 교회 주일학교 교사였던 앤 자비스 부인은 전쟁으로 자식이 죽거나 다친 어머니들끼리 위로하고 응원하는 '어머니들의 우정의 날'을 만들었습니다.


자비스가 숨지자, 그의 딸인 애나는 교회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어머니가 좋아하던 꽃인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더 나아가 생전에 타인의 상처를 보듬었던 어머니의 정신을 계승하여, 1908년 5월 9일에 웨스트 버지니아의 한 교회에서 어머니날 축하행사를 엽니다. 이 행사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빠르게 퍼져나갔고, 1914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5월의 둘째 주일을 어머니날로 공식화하기에 이릅니다. 이 풍습은 세계로 전파되어 독일, 스위스, 일본, 중국 등 84개국은 매년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버이날의 시초도 교회와 관련이 있습니다. 1930년 경부터 구세군 가정단에서 어머니 주일을 지키기 시작했고, 1932년에는 감리교 연합회에서 5월 둘째 주일을 부모님주일로 지키자고 결의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어머니들이 자녀양육은 물론 생업의 책임을 지는 일이 많았는데, 그 노고를 기리고자 1956년에 어머니날이 제정되었습니다. 1973년부터 이름을 어버이날로 바꾸고 부모 모두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여러 민족들이 부모 사후에 제사를 드려 은혜를 갚으려는 풍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헛된 일이며 허망한 제스쳐입니다. 성경은 십계명(출20:12)에서부터 예수님의 말씀(막7:10-11)에 이르기까지 부모공경이란 살아계실 때 할 일임을 가르칩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통로가 부모님이며, 이생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권위를 상징하는 분들이 부모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모 공경은 하나님 경외와 맞닿아 있으며 참 신앙인의 한 징표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2021년 5월 1일, 주안에서 하나 된 동역자

정진명 형제 올림